01
미치루: 다음 일은 아파렐브랜드의 의뢰로 패션쇼에 출연하시는 검까.
미치루: 체력 쓰는 일이 많은 저희가 런웨이에 서게 될 줄이야...
미치루: 꽤 재밌을 것 같슴다! 그래서, 저희가 쇼 주제는... 니트임까. 따뜻해보여서 좋네요!
렌: 흥. 이딴 거, 옷 입고 걸어다니면 되는거잖아. 그럼 낙승이잖냐. 이 몸이 최강의 쇼를 보여주마! 쿠하하!
타케루: 걷는다고해서 그냥 걷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고.
미치루: 패션쇼에 걸맞는 모습이 있을 거야. 제대로 연습해야지!
타케루: ...음? 잠깐. 여기 써있는 의상 디자인 의뢰라는 건...
렌: ...하!? 이 몸들이 의상을 만들라고?
미치루: 그렇구나, 우리들이 생각한 니트 의상을 바탕으로 콜라보 상품을 개발하고 싶다고...
미치루: 이건 책임 막중하네요. 제대로 상의해서, 최고의 의상을 만들어 보겠습니다!
03
미치루: 스승님, 패션쇼의 영상을 준비해주셨군요, 감사합니다!
렌: 역시 길을 걷는 것 뿐이잖아. 의미를 모르겠네.
타케루: 테루씨도, 카즈키씨도 멋있네. 걸음걸이라던가 포즈라던가, 완벽해.
미치루: 이번 의상은 니트야. 지금까지와는 연출이 달라질지도 모르겠네.
렌: 그러고보니, 그 니트라는 건 뭐냐.
타케루: 니트... 분명, 털실로 짠 것... 이지?
미치루: 음, 의상 만드는 일정도 있고... 둘 다, 니트 카페에 가보지 않을래?
미치루: 뜨개질할 털실을 사려고 찾은 가게에서 말이야
미치루: 가게 안에 뜨개질을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다해서 조금 궁금했어.
미치루: 뜨개질 교실도 연다고하니, 의상 만들기에 도움이 될 거야.
타케루: 그런 가게가 있구나. 그렇다면 하야토들에게도 물어볼까.
렌: 칫... 의상 만들기같은 건 귀찮지만, 카페라는 건 밥도 있겠지... 특별히 이 몸도 같이 가주지, 감사하라고! 쿠하하!
05
미치루: 음? 무슨 일이야 타케루. 털뭉치를 계속 바라보고.
타케루: 아아... 전에 봤던 영상에서, 고양이가 털뭉치를 쫓던 걸 떠올렸어. 챔프도 이런 걸 좋아하려나 생각하고 있었어.
미치루: 그렇구나. 그러면 선물로 니트볼을 만들어 주는 게 어때?
미치루: 인형틀 만드는 연습도 되고, 그렇게까지 어렵지 않으니까 말야.
타케루: 좋을지도 모르겠네. 엔죠지 씨,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면 좋겠어. 그렇지, 색깔은...
렌: 어이 얌마, 패왕의 장난감이라면 좀 더 강해보이는 색깔로 하라고. 이런 색이라 거나?
타케루: 너, 갑자기 들어와서 뭘... 그리고, 그 고양이는 챔프라고 몇번이나...
렌: 핫, 네 녀석이야말로 이제 그만 그 녀석은 패왕이라 외우라고! ...그래.
렌: 어이 꼬맹이, 어느 쪽이 패왕에게 어울리는 장난감을 만드는지 승부하자!
타케루: ...좋아, 그 승부 받아들이지. 무조건 챔프가 기뻐할 것을 만들고말겠어.
미치루: 두 사람 다 할 마음이 넘쳐나네! 좋아, 만드는 방법의 강의는 나에게 맡겨줘!
07
미치루: 드디어 쇼가 시작되네. 두 사람 다, 준비는 됐니?
타케루: 긴장해서, 리허설 때 걸음걸이가 어색했어...
렌: 쿠하하! 뭐야 꼬맹이, 설마 쫄고있냐?
미치루: 괜찮아. 많이 연습했고, 트레이너씨에게도 OK를 받았잖아. 우리라면 분명히 잘 해낼 수 있을 거야!
타케루: 엔죠지 씨... 그렇네. 할 수 있는 건 했어. 지금은 전력을 다할 뿐이야.
미치루: 유연성이 있는 니트의 좋은 점을 전해달라는 부탁이야.
미치루: 우리가 만든 의상을 보여주는 걸 의식하면서, 당당하게 나가자!
렌: 이봐 관객들아, 이것이 이 몸이 만든 최강의 모자다. 잘 봐두라고!
타케루: (만들었다 말해도, 네 놈 건 거의 엔죠지 씨가 고친거잖아)
타케루: (태도는 마음에 안 들지만... 당당하게 걸어가는 모습은 가 되었구나)
타케루: (...나도 지고있을 수는 없어. 제대로 팔토시를 어필하자)
미치루: 서로 자극하며 성장하는 좋은 관계야. 나도 지지않고 존재감을 어필하겠어!
09
미치루: 공연장의 모두, 오늘은 우리의 쇼에 와줘서 고마워!
미치루: THE 虎牙道에게는 첫 런웨이였는데... 둘 다, 어땠어?
타케루: 니트는 평소엔 안 입으니까 신선하게 느껴졌어... 이 옷, 활동하기 편해서 좋아.
미치루: 아, 그렇지. 공연장도 좋은 분위기여서 편안하게 일할 수 있었어.
미치루: 의상의 일부는 우리가 디자인해서, 뜨개질한 거야.
타케루: 이 디자인을 바탕으로 콜라보 상품 출시도 결정됐어. 기대하고 있어줘.
렌: 어이, 공연장의 네놈들. 이 몸의 모습을 눈에 새겼겠지?
렌: 이 다음은 라이브다. 제대로 따라오라고!
타케루: 하야토 씨들과 함께 한껏 복돋워 보이겠어.
미치루: 의상에 지지 않을 만큼 멋진 모습을 보여줄테니까, 눈 떼지 마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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