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ide Memories : 타이가 타케루
제1화 만남의 아침
타이가 타케루: (오늘은 컨디션이 좋은 걸. 일단 10바퀴 뛰고, 다음에는…응…?)
타이가 타케루: (정장 차림으로 섀도우 복싱을 하는 녀석이 있네. 특이하군…)
타이가 타케루: (세상에는 별 놈이 다 있구나…)
다음날 아침
타이가 타케루: 프로듀서. 오늘 일정 말인데, 장소는…응?
타이가 타케루: 저 녀석…아직도 있잖아. 봐, 저기에…정장차림으로 섀도우 복싱을 하는 녀석.
프로듀서: 아는 사람인지 묻는다
타이가 타케루: 아니. 그냥, 어제도 보여서…응? 이쪽으로 오잖아…
청년: 죄송합니다!…타이가 타케루 씨, 맞으시죠!? 저…당신의 팬입니다!
타이가 타케루: 내…팬?
제2화 망설임
청년: 저, 타케루 씨가 복서를 하실 때의 팬이라. 정말, 계속 동경하고 있어서!
청년: 타케루 씨를 계기로, 저도 대학에서 복싱을 하고 있습니다!
청년: 설마 실물을 보게 되다니…감격했습니다!
타이가 타케루: 그, 그런가…땡큐.
타이가 타케루: 당신, 어제도 여기에 있었지…새벽부터 공원에서 뭘 했던 거야?
타이가 타케루: 정장을 입고 있었는데…일은 어쩌고?
청년: 윽! 아…아니~, 오늘은 좀 기분이 그래서…뭐, 땡땡이랄까…
청년: 아니, 그런 것 보다!
청년: 그렇게 강했던 타케루 씨가, 어째서 아이돌 같은 걸?
청년: 저, 아직도 믿을 수 없어서…솔직히, 너무 실망했거든요.
제3화 변화에 대한 시선
청년: 아, 혹시! 옆에 있는 그 사람이, 돈으로 구슬렸다, 거나…
타이가 타케루: 별로, 그런 거 아니야.
타케루는 시선으로부터 나를 보호하며 한 발 앞으로 나섰다.
타이가 타케루: 아이돌이 된 건…내가 스스로 결정한 일이야.
청년: 하, 하지만…타케루 씨, 아이돌이 되고 나서는 변하셨죠.
청년: 노래하고 춤추고, 여자한테 꺄꺄 소리나 듣고…
타이가 타케루: …뭘 하든, 나는 나다.
타이가 타케루: 아이돌이 됐다고 해서, 별로 변한 것은 없어.
청년: 하지만, 저는…링 위에서 상대를 때려 눕히는 강한 타케루 씨를 동경하고 있었어요!
청년: 노래 따위 부르고 있는 지금의 타케루 씨는, 저…쫓아갈 수 없어요…
제4화 주먹과 주먹으로
청년: …제가 이런 장소에서 어슬렁 거리는 것도,
청년: 제 목표가…타케루 씨가 변해버려서…
타이가 타케루: …알았다.
타이가 타케루: 나 때문에 당신이 포기해버릴 거라면 …
타이가 타케루: 다시 한번, 당신의 목표가 되어주겠어.
청년: 에…저의, 목표…
타이가 타케루: 나와 복싱으로 승부해라.
타이가 타케루: 당신이 동경했다는 나의 강함을…다시 한번 보여주지.
청년: …그건…제가 타케루 씨와 싸운다는 겁니까!?
청년: 괘…괜찮겠어요? 저, 지금도 복싱 체육관에 다니고 있거든요.
청년: 타케루 씨는 공백이 있고…저, 다치게 할지도…
타이가 타케루: …좋아. 그만큼 진심으로 와. 나도, 봐 주지 않을 테니까.
제5화 조금, 옛날 이야기를
청년과의 경기는 그가 다니는 복싱 체육관에서 치르게 되었다
사전 인사차, 타케루와 복싱 체육관에 방문했다
타이가 타케루: 여기가, 그 녀석이 다니는 복싱 체육관인가…응? 벽에…
체육관 관장: 여어, 잘 와주었네, 타이가 군. 그 놈의 막무가내에 끌어들여서 미안하게 됐네.
타이가 타케루: 아뇨, 먼저 말을 꺼낸 사람은 저라서…내일, 잘 부탁드립니다.
타이가 타케루: 그것보다…벽에 붙어있는 오려낸 신문 기사…어떻게 된 건가요.
체육관 관장: 아아, 복서 시절의 타이가 군의 기사 말인가. 전부 그 놈이 붙인 거야.
타이가 타케루: 엄청난 양이네…이런 작은 경기 기사까지 있어.
타이가 타케루: 이쪽은…윽.
프로듀서: 함께 벽의 기사를 본다
타이가 타케루: 내 얼굴, 완전 울퉁불퉁하네…
타이가 타케루: 그것보단, 어이. 당신은 그렇게 보지 마.
타이가 타케루: 뭐, 상당히 당했지만…그만큼 강한 상대였다고.
타이가 타케루: 이 녀석, 전 아마추어 왕자 거든. 아무튼 발이 빨랐고, 내 펀치가 전혀 맞질 않아서…
타이가 타케루: 하지만…마지막 R까지 버티고, KO했어. 그때는 굉장한 환호성이었지…
체육관 관장: …아아. 당시 네 활약에, 젊은 놈들은 전부 홀렸다고.
제6화 올곧은 약속
내일 경기에 대해, 타케루와 약속을 확인했다.
타이가 타케루: …아아, 알고 있어. 상처 입지 않기, 그 녀석에게도 상처 입히지 않기.
타이가 타케루: 아이돌의 일에 영향을 주는 일은 절대로 안 해. 약속할게.
타이가 타케루: …있지, 프로듀서.
타이가 타케루: 그 녀석과의 경기를 마음대로 결정해서, 미안해.
타이가 타케루: 이건 내 문제라, 당신은 어울려줄 필요가 없는데 말야…
프로듀서: 팬을 위한 일이니까
타이가 타케루: …응. 뭐, 복서 때의 팬이지만 말야…
타이가 타케루: 하지만, 돌아갈 때 봤어.
타이가 타케루: 체육관 선반에, 우리들의…THE 虎牙道의 CD가 있었어.
타이가 타케루: 아직 한 번도 뜯지 않은 것 같았지만…
타이가 타케루: 그 녀석은 계속, 나를 봐주었어. 그러니까 나도…전력으로 답해주겠어.
제7화 싸움의 종료를 알리는 종
경기 당일
청년: 타케루 씨, 오늘 잘 부탁드립니다!
타이가 타케루: 아아…
타이가 타케루: 뭐야? 뚫어지게 보고.
청년: 아, 아뇨, 그 몸…복싱을 그만뒀는데도, 변하지 않았구나 해서.
타이가 타케루: …아이돌도, 그렇게 만만하지 않으니까.
시합 개시의 종이 울렸다.
타이가 타케루: 저번에도 말했지만…봐주지는 않겠어, 전력으로 가겠다.
타이가 타케루: 그러니까 당신도, 전력으로 와!
청년: (…뭐야, 이 박력…한 걸음이라도 움직이면 목이 휙 날라갈 것 같아…!)
청년: 하지만…아이돌 따위를 하고 있는 녀석에게…질 리가 없어!
제8화 아이돌이 되고
청년: 하아, 하아…역시 강해…1, 1R에서 KO 당했어…
청년: 타케루 씨…이만큼 강하니, 아이돌 같은 건, 지루하죠…?
타이가 타케루: 아니…매일, 필사적으로 하고 있어, 긴장해서, 몸이 떨릴 때도 있어.
타이가 타케루: 아이돌이란, 노래라든가 춤이라든가…익숙하지 않은 일 뿐이니까.
타이가 타케루: 하지만, 나는…아이돌에서도 정점을 노리고 있어.
타이가 타케루: …어떻게든 잡고 싶어, 미래를 위해서.
청년: 잡고 싶어, 미래…
타이가 타케루: 하지만…미안. 너에게 한가지, 거짓말을 했어.
타이가 타케루: 나는 변한 게 없다고 했는데…
타이가 타케루: 아이돌이 되고 변했다고 할까…늘어난 게 있어.
제9화 진심의 길
타이가 타케루: 복싱을 할 때는, 그저 앞만 보고 달리고 있을 뿐이었어.
타이가 타케루: 하지만, 아이돌이 돼서…함께 싸울 수 있는 동료가 생겼어. 의지가 되는 상대도.
타케루는 이쪽을 보고 이야기를 계속했다
타이가 타케루: 미래를 위해 싸우는 것이…전보다 즐거워졌어.
청년: 미래를 위해, 싸운다…
타이가 타케루: …당신도, 진심으로 싸워봐. 진심으로 싸우지 않으면, 미래는 잡을 수 없어.
타이가 타케루: 하지만…싸우다 보면, 뭐든지 잡을 수 있어.
타이가 타케루: 아까도 말했던, 동료라든가…새로운 목표라든가 말야.
타이가 타케루: …당신이라면, 가능해. 그 주먹…꽤 근성 있는 걸.
청년: 타…타케루 씨…!
청년: 저도…저도 진심으로 싸우겠습니다! 지금의 타케루 씨처럼요!
타이가 타케루: 아아…응원하고 있어.
최종화 함께 내일로
타이가 타케루: 아…길고양이다. 잠깐 들려도 될까?
프로듀서: 타케루의 컨디션을 걱정하다
타이가 타케루: 걱정 안 해도 돼. 약속대로, 상처도 입지 않았잖아.
타이가 타케루: ……
타이가 타케루: …나도, 처음에는 그 녀석과 같았어.
타이가 타케루: 그 녀석 말대로, 앞뒤 생각없이 아이돌이라는 세계에 뛰어들었을 뿐이었어.
타이가 타케루: 하지만 당신이…그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하게 해줬어.
타이가 타케루: 그러니까, 그…쌩큐.
프로듀서: 끄덕이다
타이가 타케루: …그 녀석, CD 들어줬으면 좋겠네.
타이가 타케루: 있지, 사무실까지 같이 뛰어가지 않을래? 당신의 페이스에 맞출 테니까.
프로듀서: 물론!
타이가 타케루: 쌩큐. 그럼, 가자.
타이가 타케루: …앞으로도 잘 부탁해. 프로듀서.